[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통일부가 최근 미국인 억류자 송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송환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그동안 남북 대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억류자들이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한국인 선교사 3명과 탈북민 3명이 억류됐다고 알려졌다.
통일부 청사 내부./뉴스핌 DB |
백 대변인은 이어 "판문점 선언에 보면, 1조 5항에 '남과 북은 민족분단으로 발생이 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해서 이산가족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 억류자 문제는 적십자회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냐는 질문에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들 이후 제반 문제들이 그런 범위 안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답했다.
또한 백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현재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맞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서 주요국 정상 차원의 소통과 신뢰 형성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및 항구적이고 공고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에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했고, 40여일 만에 다시 방중했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이어서 북한도 지금 상황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고 중대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