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남북 청소년 체육대회와 남북 자매학교 시범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1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09 hume@newspim.com |
조 조육감은 9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선거운동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5일 경선을 통해 진보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최초로 4년 임기를 완수하고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교육감"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전례 없는 정책 연속성, 안정성이 담보돼 서울 교육역사에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은 지난 4년간의 혁신 교육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 유지를 약속했다. 6대 정책비전으로 ▲미래 ▲책임 ▲안전 ▲평화 ▲혁신 ▲시민교육감을 내세웠다.
대표 공약은 학생들의 미래 혁량을 키우기 위해 온라인 실시간 수업 '서울-MOOC 스쿨'을 운영하고 기존 '서울형 메이커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메이커 교육은 창의·자기주도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을 직접 설계, 제작하는 경험에 중점을 둔 교육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요구되는 역량으로, 코딩이 대표적이다.
또 조 교육감은 '안전교육감'을 약속하며, 'GMO, 방사능, 농약, 첨가물, 항생제 없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등학교를 비롯해 사립초등학교까지 확대 도입하겠다고 했다.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원스톱 신고센터도 강화하고, '스쿨미투 긴급대책팀'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남북평화 기류에 발맞춰, 평화교육 활성화에도 중점을 뒀다. 2019년 전국소년체전을 남북청소년체전으로 확대 개최하고 학생들이 북한을 이해하도록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도 약속했다.
이밖에 조 교육감은 자사고·외고·국제중의 일반고 전환 추진, 도시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초중고교가 합쳐진 '서울형 통합학교' 시범운영을 공약했다.
20년 근속교사에게 1년간 유급안식년을 주고, 주당 수업 1시간을 줄여 수업준비를 배려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 안정성의 개혁, 개혁 속의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며 "조용한 변화, 내실 있는 변화, 그러나 방향을 잃지 않고 지속되는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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