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일·중 3국이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방식을 통해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동북아 3국의 공동번영과 경제계 협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과잉공급,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특히,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역내 경제협력 지평 확대,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에너지·환경 분야 등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국 간 협력 증진에 있어 경제인의 역할을 강조하며, "동북아 지역의 번영과 더불어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3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에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왼쪽),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3국 경제계 인사들이 동북아시아 경제협력과 기업인간 우의 증진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9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2차 한일중 정상회담 때부터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돼 왔다.

이번 서밋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 한일중 3국 정상과 서밋의 공동 주관기관인 대한상의, 일본 경단련,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단체장을 포함한 한일중 대표기업 50여 개사 기업인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3국 기업인들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 '포용적 성장'과 '혁신'이라는 두 가제 주제에 대한 3국간 협력 강화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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