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9일 "한·중·일 3국 정상간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3국 연대 강화 방침을 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이같이 밝히며 "세계 성장 중심인 아시아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일·중·한 3개국 GDP는 세계 5분의 1을 넘었다. 3개국은 세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야 하는 존재"라면서 "공평한 경제 환경을 확보하고 자유무역을 한층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을 우리는 힘 있게 주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일본은 작년 말 유럽연합(EU)와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엔 11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정식 서명했다"라며 "이는 자유롭고 공정한 규범에 따른 21세기형 경제질서를 전세계로 확대시켜 나갈 결의"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한·중·일 3개국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직면했다며 "공통의 국난에 대한 저의 답은 일하는 방식의 개혁"이라면서 "일하는 방식의 개혁이 바로 성장 전략이 되는 그러한 모델을 일본에서 실현시켜 중국, 한국에도 희망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경제인 여러분의 협력이 없어서는 안 된다"면서 "경제 교류야말로 3국간 경제 관계를 전진시키는 진정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3국 경제계 인사가 참석해 동북아시아 경제협력 등을 논하는 자리다. 2009년부터 시작돼 이번까지 총 6번 개최됐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