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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제재 복원에 원유수급 비상…산업부 대책반 긴급가동

기사등록 : 2018-05-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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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수입 3위국 다시 발목…수급 차질 우려
원유수입 예외적용 관건…관계부처 비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로 대 이란 제재가 다시 강화하면서 원유수급에 차질이 없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도 긴급하게 대책반을 구성하고 원유수입과 수출 애로 등 파급효과를 차단하는데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대(對)이란 수출입 및 원유수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반을 구성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산업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산업부 차관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하고 이날 오후 정유사와 플랜트산업협회 등 관련 업계와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번에 복원된 대 이란 제재에는 이란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의 미국내 거래 제한, 이란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수입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수출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규모는 약 120억달러로서 우리의 20위 교역 대상국이다. 수출이 26위, 수입이 16위 국가이며 중동국가 중 수출 3위, 수입 5위 국가다. 지난 2016년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수입이 대폭 증가해 지난해 교역규모가 전년대비 43.5%나 급증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 첫번째)이 9일 오후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우리나라는 이란에 주로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철강판 등을 수출하고, 원유를 주로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란 원유 도입비중은 지난해 기준 13% 수준으로 3위 수입국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 인정을 위해 관계부처 및 미국 당국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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