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루짜리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며칠 안에 일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서 워싱턴DC로 향하며 “며칠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지는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정상이 '하루' 만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측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과 미국으로 돌아온다. 평양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비핵화와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모두가 만나고 싶어 하는 3명의 멋진 신사와 북한으로부터 돌아오는 비행기에 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그들은 건강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이 합의됐음을 시사했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그의 손님들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오전 2시에 착륙한다”면서 “나는 그들을 맞이하러 나갈 것이고 매우 흥분된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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