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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Q 실적 부진..."신사업 영업비 증가"

기사등록 : 2018-05-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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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5554억·영업익 104억·당기순익146억
신사업 비용 증가로 전부문 매출 성장에도 영업익 감소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카카오가 신규사업 확장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지난 1분기 부진했다.

카카오(대표 조수용·여민수)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 5554억2100만원, 영업이익 104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2% 늘었고 영업이익은 72.9% 줄었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6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1% 감소했다.

카카오 1분기 실적 <자료=카카오>

카카오측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를 들었다. 지난 1분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광고선전비가 늘었고, 각종 서비스 거래액 증가로 지급 수수료도 급증했다. 신규 사업 부문의 인원 채용 및 카카오VX 등 신설법인의 종속회사 편입에 따라 인건비도 늘었다. 이에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96억원 늘어난 545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9%까지 떨어졌다.

매출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 광고·콘텐츠·기타 사업 등 전 사업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 분기 매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광고 부문은 매출은 1546억원이다. 알림톡, 캐시프렌즈, 오토뷰 등 서비스 기반 광고 매출 성장과 신규 광고 플랫폼 도입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856억원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이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프렌즈마블 등 모바일 게임 인기 상승에 힘입어 1056억원까지 올랐다. 이 부문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1263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와 카카오M 플랫폼 간의 시너지 효과가 가속화 되면서 성장을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그외 콘텐츠 매출도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신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1152억원이다. 선물하기, 카카오 메이커스 등 커머스 매출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2분기 이후부턴 인공지능(AI) 기반 상용 서비스를 본격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며, 하반기 중 스마트카,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등 생활의 전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광고와 콘텐츠 등 주요 사업 부문 실적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을 신규 광고 플랫폼으로 통합한데 이어, 하반기 중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을 신규 광고 플랫폼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콘텐츠 부문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와 '배틀그라운드'의 수익화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뮤직 콘텐츠 부문에서도 카카오와 카카오M과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음악시장에서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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