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중국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 “대통령께서 노력해 주고 있으니 잘 되겠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부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간담회에서 선양 프로젝트 재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총리와 만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롯데그룹의 중국사업에 대해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일 문 대통령은 “한국 단체관광객 제한 해제, 전기차 배터리보조금 문제, 롯데마트 매각과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조속 재개 등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면서도 “보다 빠르고 활력 있게 진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롯데가 해외에 처음 건설하는 실내 테마파크 사업인 롯데월드 선양은 부지 16만㎡, 건축면적 150만㎡ 규모로 2008년부터 추진해왔다.
롯데월드 선양이 들어서는 롯데타운은 계열사 7곳이 참여해 연면적 145만㎡에 쇼핑몰·테마파크·호텔·아파트를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규모의 사업으로 롯데는 현재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2014년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가 개장했고 당초 올해 테마파크 등 나머지 부분에 대한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롯데월드 선양은 2016년 11월 이후 중국 정부로부터 소방점검, 세무조사 등 이유로 공사중단 명령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한중 정상회담 등으로 양국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중국이 공사를 허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직 공사는 재개되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 전 황각규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안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걱정이 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현회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권혁구 신세계 사장, 이상훈 두산 사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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