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진기록 우승자가 나왔다.
2018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600만원)가 9일과 10일 충남 태안군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솔코스(파72/6802야드)에서 열린 가운데 51세 전태현은 프로 데뷔 30년만 첫 우승, 63세 최상호는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 1승을 추가, 개인통산 68승을 일궜다.
2018 챔피언스투어 1차 대회에서 우승한 전태현(왼쪽)과 그랜드시니어부문 우승자 최상호. <사진= KPGA> |
대회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단독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5위로 출발한 전태현은 이날 보기 없이 줄 버디 8개 등의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89년 KPGA 프로 입회 후 약 30년만에 거둔 우승이다.
전태현은 공식 인터뷰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거둔 우승인 만큼 감격스럽다.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온 우승이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이번 시합에서는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다.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효과가 좋다. 2018년 목표는 ‘첫 승’이었는데 이제는 변경해야 할 것 같다. 2018 시즌 챔피언스투어의 ‘상금왕’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200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후 2014년까지 활동한 그는 지금까지 2005년 금호아시아나 오픈과 2006년 가야오픈에서 준우승 2차례만을 기록,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는 한국골프의 전설 최상호(63)가 정상에 올랐다.
최상호는 이틀 내내 보기 없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최상호는 개인통산 우승 기록을 ‘68승’으로 늘렸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3승으로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는 시니어부문(만 50세 이상 참가)에서 15승,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는 10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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