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10차 한미방위비 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3차 회의가 오는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최근 북미정상회담읖 앞두고 주한미군 철수 논란이 한미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장원삼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부·국방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고, 미국 측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여한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소속 케빈 중사, 머레이 준위, 김주성 소령, 김강연 대위(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사진=함동참모본부> |
3차 회의에서는 지난 1,2차 회의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양측의 입장을 좁혀나갈 예정이다. 1차 회의는 지난 3월 7일~9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렸고, 2차회의는 4월 11~12일 제주도에서 각각 개최됐다.
지난 회의에서 미국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을 한국이 일부 부담하라고 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공언한 '공정한 부담'을 주장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주한미군 주둔 분담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우리 측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 구축 비용을 대부분 우리가 부담했음을 시사하며 방위비 분담금에서 한국 정부의 기여가 적지 않음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2차 회의에서는 미국측 대표단이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미 양측의 입장차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3차 회의에서는 양국이 의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측은 제1·2차 회의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나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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