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에 휩싸였던 스티븐 연이 내한한다. [사진=CGV아트하우스] |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욱일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예정된 신작 ‘버닝’의 홍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영화 ‘버닝’ 배급사 CGV아트하우스에 따르면 스티븐 연은 오는 22일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CGV왕십리, 메가박스 동대문,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서울 지역 극장에서 무대 인사에 참석한다.
이어 23일에는 CGV영등포에서 열리는 이동진의 CGV스타★라이브톡 스케줄을 소화한다. 스티븐 연은 이 자리에서 유아인, 전종서, 이창동 감독, 그리고 관객들과 영화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 욱일기 논란을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버닝’ 측은 뉴스핌에 “이틀간의 일정은 미국에이전시와 계약한 ‘버닝’ 프로모션 투어 스케줄로 (욱일기 논란 이전에) 이미 확정된 사항이다. 관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스티븐 연도) 지키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 외 인터뷰 등 프로모션 일정은 전혀 계획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티븐 연이 참여할 무대 인사 스케줄 [사진=CGV아트하우스] |
이번 스티븐 연의 욱일기 논란은 그가 조 린치 감독의 SNS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진은 조 린치 감독의 어린 시절을 담은 것으로 사진 속 조 린치 감독은 욱일기 패턴의 옷을 입고 있었다.
국내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스티븐 연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영어와 한국어로 된 1차 사과문을 공개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내용을 담은 영어, 한국어 사과문에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스티븐 연은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어와 영어 2차 사과문을 다시 게재,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스티븐 연의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1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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