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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달러에도 상승…WTI 0.5%↑

기사등록 : 2018-05-1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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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이란의 원유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유가 강세를 이끌었다.

원유 저장 시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5센트(0.5%) 상승한 71.3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가는 이날 장중 지난 2014년 11월 25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79.47달러까지 올랐다.

미 달러화의 강세와 주식 약세에 하락 흐름을 보이던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상승 반전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부과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의 원유 공급량이 하루 100만 배럴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브킨 증권의 윌리엄 오루글린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나머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 약속과 제재에 따른 이란의 수출 감소 가능성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위기에 따른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 이슈도 지속했다. OPE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4월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50만5000배럴로 1년 전보다 31%나 급감했다.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유가에 우호적이다. 이날 중국의 정유공장 가동률은 4월 12%가까이 상승해 역대 2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도 이날 유가 상승 분위기를 지폈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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