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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이 존경받는 세상" 소셜벤처 '모어댄·이지앤모어·오파테크·토도웍스·이노마드'

기사등록 : 2018-05-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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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동차 가죽으로 가방·지갑 만드는 모어댄
물병 크기의 휴대용 수력발전기 개발한 이노마드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일을 하면서도 벤처기업으로써 톡톡히 수익 창출을 하고 있는 '소셜벤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창업주의 창업 당시 연령대가 평균 30대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젊은' 기업이다.

근로자 중 청년 비중도 81.2%에 달해 청년들에게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사업을 추구하면서도 혁신적 아이디어로 성장중인 이들 소셜벤처 기업들을 소개했다.

모어댄의 폐자동차 시트 활용한 가방(좌), 오파테크의 점자 교육 보조기기 탭틸로(우)
이지앤모어의 월경컵, 토도윅스의 휠체어 장비 토도드라이브, 이노마드의 수력발전기

모어댄은 폐자동차 시트 등 재활용 가죽을 활용해 가방과 지갑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과 새터민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사회적으로도 가치있는 역할을 한다. 국내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 회사의 '컨티뉴 백팩'을 메서 유명해 졌다. 올 초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현장에서 컨티뉴를 직접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모어댄의 제품은 스타필드 고양점과 교보 핫트랙스 등 11개 매장에 들어가 있다. 

이지앤모어는 국내 최초로 월경컵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받은 기업이다.

이 기업은 생리대 등 다양한 월경용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해 온라인에 후기를 작성하면, 적립 기부포인트가 쌓인다. 이 포인트는 매월 저소득층 아동 600명 이상에게 월경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지앤모어의 제품은 현재 올리브영과 왓슨스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기업도 여성 및 청년 근로자의 비중이 100%에 달하는 젊은 기업이다. 

오파테크는 점자 교육 보조기기 탭틸로를 개발한 회사다.

이 기업은 시각장애인들이 쉽고, 빠르게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모바일 앱과 연결해 점자를 읽고 쓰는 방법을 개발했다.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아는 사람은 10% 미만이다. 이 회사의 탭틸로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점자를 배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최대 보조공학박람회인 CSNU에 참가했고, 7월에는 미국에서 첫 판매를 개시했다. 개당 900달러(약 97만원)다. 앞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인도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토도윅스는 수동휠체어에 전동 조작이 가능하도록 토도드라이브 장비를 개발한 기업이다. 

수동 기기에 조이스틱과 모터, 컴퓨팅 보드, 베터리를 장착해 전동기술을 덧입혔다. 새롭게 제품을 구입할 필요 없이 이용자들이 자신의 몸에 맞는 기존 휠체어에 이같은 기술을 장착할 수 있게 했다. 큰 개조 없이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가능케 한 성과를 냈다. 지난 2016년 3월에 설립해 첫해 매출로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노마드는 세계 최초로 물병 크기의 수력발전기 제품을 개발한 회사다.

강이나 계곡의 물을 전력 에너지로 변환해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일체형 발전기를 개발했다.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세계 절반 이상의 인구에게 휴대용 발전기를 보급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생산을 완료해 지난해 말까지 총 3200대를 판매했다.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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