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이 최근 원산갈마관광지구 등 경제 건설에 힘을 쏟는 가운데 내달부터 평양-갈마비행장 정기노선을 운영한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지난 17일 "공화국의 고려항공총국에서 평양-갈마 항로를 운영한다"며 "6월 4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영시간은 평양 출발 10시, 갈마 도착 10시 40분, 갈마 출발 16시 20분, 평양 도착 17시"라고 전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사진=노동신문> |
앞서 북한은 지난 2015년 원산과 금강산 일대를 경제특구 지역으로 정하며 군사공항이던 갈마비행장을 국제공항으로 확장했다. 북한당국은 최근 원산갈마관광지구에 대규모 카지노호텔을 짓는 등 원산갈마관광지구와 관련된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경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러 북한은 평양과 중국 청두를 오가는 항공노선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일 "북한의 고려항공이 평양과 중국 남서부 청두를 오가는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중국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청두행 항공편은 중국 항공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6월 말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항공노선이 신설된다면 북한 방문객의 5분의 4를 차지하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평양을 거쳐 원산까지 갈 수 있게 된다. 또한 고려항공은 현재 평양-베이징, 평양-상하이 노선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어 원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초청받은 기자단 역시 베이징에 도착 후 전용 비행기로 갈마 비행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착 후 원산에서 숙소 및 기자센터를 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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