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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피해 폭로 ‘비공개 출사’ 도마위...미투 사각지대?

기사등록 : 2018-05-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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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출사' 모델료 일반 촬영보다 높아
사진 외부로 유출될 위험도
"의사 반해 유출시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처벌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경찰이 유명 유튜버와 배우 지망생의 스튜디오 집단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들이 당한 ‘비공개 출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미성년자 모델 유모씨가 자신의 SNS에 또 다른 합정 스튜디오에서 "노출 사진 촬영을 강요당하고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 = 미성년자 모델 유모씨 페이스북 캡처>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출사’는 출장을 나가서 찍는 사진을 뜻한다. 이 가운데 ‘비공개 출사’는 대부분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 A씨는 “비공개로 하는 사진 촬영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을 의미한다”면서 “콘셉은 사전에 당연히 모델과 상의 후 진행한다”고 말했다.

보통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서약서를 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업계 종사자는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은 모델이 신고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의 없이 그렇게 하지도 못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비공개 출사는 일반적으로 모델 한 명을 두고 여러 명의 사진사들이 작업한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사진사만 찍은 사진을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다. 심지어 모델도 사진은 볼 수 없다”고 했다.

사진마다 비공개 출사는 보통 2~3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 A씨는 “한 달에 3~4번 정도 비공개 출사를 해왔다”고도 했다. 업계 관계자 B씨는 “보통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비공개 출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 스튜디오에도 또 주변에도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만큼 모델료는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는 일반 모델 페이보다 높다”면서 “모델마다 페이는 각각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유명 유튜버의 경우처럼 비공개 출사에서 찍은 사진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스튜디오에서는 딱 한 번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사가 유출해 모델이 이를 알고 고소했다. 이 건 말고는 유출된 사례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소장 목적 촬영으로 합의한 후 의사에 반해 유출할 경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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