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특검과 추경이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 규모와 기간에 대해서는 더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18일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 중진의원-상임위원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학용 국방위원장과 김무성·원유철·이주영 의원 등 중진의원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5.14 kilroy023@newspim.com |
김성태 원내대표는 "특검과 추경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 한국당은 동시처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고 중진상임위 연석회의에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에서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그렇게 되면 안 된다. 여야 합의에서 특검과 추경을 동시처리 하겠다고 했다"며 "특검 규모와 기간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드루킹의 옥중서신에 대해서는 "특검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는 것을 여실 없이 반증했다"면서 "특검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오늘 반드시 특검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이 기본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면서 "또 오늘 드루킹의 옥중서신이 공개돼 특검이 무용지물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특검과 특검보 규모가 보장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규모와 대상에 대해 여야 합의가 원만히 되는게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8시 본회의 개의를 한시간 앞두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및 추경예산 등 본회의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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