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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로얄웨딩②] 해리 왕자 결혼과 EPL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론’

기사등록 : 2018-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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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웨딩 후에는 우승 있었다" 낙관
레알 마드리드와 5월27일 챔스 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기의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팀 리버풀은 5월27일 오전3시45분(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세기의 결혼식을 치뤘다. 메건 마클의 웨딩드레스는지방시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 디렉터 클레어 캘러가 만든 것으로 면사포의 길이가 5m에 달한다. 이 면사포에는 영국 연방 소속 국가를 의미하는 꽃들이 수놓아져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등 외신은 “프리미어리그 종주국인 영국의 리버풀이 왕실 결혼과 더불어 우승을 예감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왕위 계승 서열 6위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은 19일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이 들썩이고 있는 이유는 영국 왕실의 결혼이 있은 후,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가져온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1978년 리버풀은 유러피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최고의 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는 유러피안컵(European Cup)으로 불리다가 1992년 UEFA 챔피언스리그(Champions League)로 이름이 바뀌었다. 3년후인 7월29일 198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식이 치러졌다.

2005년 왕실 결혼 후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또한번 들어 올렸다. 이른바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당시 리버풀은 AC 밀란을 상대로 0-3으로 뒤지다가 3-3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뒤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우승을 안았다.

우승 한달 전인 4월에는 ‘왕위 계승 1순위’ 찰스 왕세자는 연인인 이혼녀 카밀라 파커 볼스와 다시 결혼했다.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죽은후 열린 재혼이었기에 이 웨딩은 조용하게 진행됐다. 故 다이애나비가 사고사를 당하기전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인기를 끈 점도 감안됐다. 2005년 4월9일 당시 찰스 왕세자는 56세, 카킬라 파커 볼스는 57세 였다.

역사는 항상 반복돼 왔다. 특히 리버풀은 1981년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프랑스 파리에서 3번째 유러피안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앨런 케네디가 유일한 골을 터트려 잉글랜드의 5회 연속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우승 두 달후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가 결혼했다. 이는 수십년만에 처음 있는 로얄 웨딩이었기 때문에 지구촌 웨딩으로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렸다.

리버풀은 1970년 후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는 잉글랜드 클럽들이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안컵 등 유럽 클럽 대항전을 주도했다. 영국에서는 잠시 침체를 겪었지만 그 선봉에 서 있던 리버풀이 왕실 결혼과 더불어 다시 절대 강자로 복귀한다는 운명론이 휩싸고 있다.

또 8자로 끝나는 해에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순환 우승론’도 점쳐지고 있다.

1958년 레알 마드리드, 1968년 맨유, 1978년 리버풀이 한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98년 레알 마드리드, 2008년 맨유가 정상에 올랐고 그 다음 차례인 2018년은 리버풀이라는 것이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후 화끈한 ‘헤비메탈 축구’로 변했다. 이미 리버풀 현지 팬들은 우승후 밤샘 파티를 위해 호텔을 선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때문에 룸 하나에 1000파운드(약 146만원)까지 치솟았다. 리버풀 시장은 카 퍼레이드까지 선언, 벌써 ‘우승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는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스리그 결승전서 만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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