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 이글스가 10년만에 2위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는 5월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가 10년만에 프로야구 2위로 도약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한화는 4연승을 질주, 26승째(18패)로 이날 KIA에게 1-2로 패한 SK(26승18패)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올 시즌 LG 상대로는 5전 전승.
한화가 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뒤 2위에 오른 건, 2008년 5월3일(당시 22승 17패로 2위) 이후 10년만(3658일)이다.
이날 선발 키버슨 샘슨은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를 올렸다. 소사는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지만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한화는 1회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정근우를 불러 들인데 이어 5회 지성준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LG는 전날에 이어 득점 찬스를 번번이 날렸다. 4회와 5회 각각 채은성과 이형종이 병살타로 돌아섰다. 6회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후 한화는 전날까지 정우람이 3일 연속 등판, 송은범과 서균을 올려 점수를 지켰다.
롯데는 대승을 일궜다.
롯데 자이언츠는 채태인의 7년만의 만루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5-2로 승리했다. 채태인은 4-0으로 앞선 2회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채태인은 2회말 2사만루서 장원준의 5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1년 4월2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 이후 7년 만의 만루포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포.
그랜드슬램과 함께 채태인은 KBO리그 통산 83번째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상대 선발 장원준은 만루홈런을 내준 뒤 다시 정훈에게 2루타를 허용, 강판됐다. 이날 성적은 1.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8실점. 8실점(8자책)은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이며 8자책점은 올 시즌 최대 자책점이다.
롯데는 8회, 전준우의 만루 홈런으로 4점을 보탰다. 전준우도 이날 만루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헥터 노에시의 완투승으로 1점차 승리를 유지했다.
2-1로 승리, 이틀 연속 SK를 꺾은 KIA는 승률 5할(22승 22패)에 복귀했다. 헥터는 9이닝동안 4피안타로 1실점으로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완투승을 일궜다. SK 김광현도 6.2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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