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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트와이스, 원스와 함께 완성했다…환상의 무대 '판타지 파크'

기사등록 : 2018-05-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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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트와이스의 히트곡을 총망라하는 공연이 완성됐다. 9인 9색의 개성을 살린 무대와 더불어 새로운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원톱’ 걸그룹의 위상을 입증했다.

트와이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콘서트 ‘트와이스랜드 존2: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2: Fantasy Park)’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3일간 총 1만8000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공연은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수록곡인 ‘널 내게 담아’로 시작됐다. 멤버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단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두 번째 곡이 시작하기 전에는 공연을 축하하기 위한 퍼레이드 군단이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트와이스는 첫 미니앨범 ‘더 스토리 비긴스(THE STORY BEGINS)’의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인 ‘우아하게(OOH-AHH하게)’로 분위기를 달궜다. 또 미니앨범의 수록곡과 타이틀곡인 ‘포니테일(PONYTAIL)’ ‘치어 업(CHEER UP)’으로 공연의 묘미를 더했다.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연달아 4곡을 소화한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연은 “오늘이 마지막 콘서트이다. 그만큼 새롭고 재밌는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하셔도 좋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사나는 “진정한 판타지 파크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짧은 인사를 건넨 후 트와이스는 미니 4집 ‘시그널(SIGNAL)의 수록곡 ‘홀드 미 타이트(HOLD ME TIGHT)’ 무대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노래를 부르며 메인무대에서 중앙무대와 사이드 무대로 이동, 객석의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했다.

‘라이키(Likey)’ ‘날 바라바라봐’가 끝난 후 멤버들은 정식으로 인사를 전했다. 지효는 “오프닝 때 캔디봉(트와이스 공식 응원봉)을 보고 울컥했다. 오늘따라 유독 예쁜 것 같다”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현은 “오늘이 가장 핫하고 열정적인 것 같다. 정말 많이 준비했고 업그레이드됐으니까 기대해주셔도 좋다. 한순간도 안 놓치셨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알찼다. 멤버들은 초반에 멘트는 줄이고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썸원 라이크 미(SOMEONE LIKE ME)’ ‘거북이’ ‘스턱(STUCK)’ ‘터치 다운(Touchdown)’ ‘시그널(SIGNAL)’ 등 미니앨범의 수록곡과 타이틀곡을 적절하게 섞어 소화했다.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더욱이 보아의 ‘발렌티(Valenti)’ 커버 무대를 시작으로 트와이스 멤버들의 유닛 무대도 꾸며졌다. 다현은 홀로 무대에 올라 비의 ‘레이니즘(Rainism)’을 선보였다. 특히 남성미가 느껴지는 수트와 선글라스를 쓰고, 가사를 ‘다혀니즘’으로 개사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모모, 지효, 쯔위는 비욘세의 ‘엔드 오브 타임(End Of Time)’으로 파워풀한 댄스와 가창력을 뽐냈다. 나연과 정연은 백지영과 택연이 함께 한 ‘내 귀의 캔디’를, 미나, 사나, 채영은 왁스의 ‘오빠’로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팬들은 이들의 무대에 떼창으로 환호했다.

유닛의 무대가 끝난 후 완전체로 모인 멤버들은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낙낙(KNOCK KNOCK)’을 펑키한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개별무대와 단체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유닛무대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다현은 “혼자 무대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하는 내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장님(박진영)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긴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다. 무대 도중 지팡이가 부서졌다. 그래서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놓으며 “마지막이라서 회심의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아쉽다. ‘다혀니즘’을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아쉬워하는 다현을 위해 지팡이 안무 부분을 다시 선보일 것을 제안했고, 다현은 지팡이가 아닌 빨대로 춤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연은 “아직 공연이 많이 남았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다현의 말처럼 트와이스는 첫 정규앨범 수록곡과 타이틀곡인 ‘스위트 토커(SWEET TALKER)’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그리고 ‘미싱 유(Missing U)’ ‘온리 너(Only 너)’를 선보인 후 다시 한 번 커버 무대를 뽐냈다. 이들은 위너의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 이후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첫 정규 수록곡 ‘FFW’를 공개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아울러 트와이스는 ‘TT’ ‘하트 셰이커(Heart Shaker)’와 더불어 앙코르곡으로 ‘원 인 어 밀리언(ONE IN A MILLION)’과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편곡 버전, 그리고 타이틀곡 메들리까지 총 29곡을 소화하며 걸그룹의 위상을 재입증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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