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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홍준표 대표에 '변태색마' 비난…洪 "남북회담 본질 정확히 보는 반증"

기사등록 : 2018-05-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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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제조기' 등 6500자 분량의 이례적 비난
洪 "문 정권, 바른 대북정책 수립해주길"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강하게 비난한 가운데, 홍 대표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대응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 이라는 제목으로 "남측 각 계층은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에 역행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시비 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푼 수 없이 놀아대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란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홍 대표의 대북 자세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왕초', '막말제조기', '변태색마' 등 과거 이력과 논란, 언행 등을 자세히 열거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는 노동신문이 국내 보수정당이 아닌 홍 대표 개인에 초점을 맞춰 6500자 장문의 비난을 게재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노동신문은 "인간에 대한 병적 거부감이 골수에 꽉 들어찬 홍준표는 막말 대상으로 진보와 보수, 여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며 "홍준표의 정치 생존방식은 외세에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섬겨 바치는 대가로 일신의 권력과 영달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 겨레가 함께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에 힘을 쏟아야할 때, 홍준표 같은 인간 추물, 인간오작품이 살아 숨쉬며 발광한다는 것은 민족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비난에 응수했다.<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이에 홍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홍 대표는 "북이 오늘도 나를 노동신문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로 비난하고 있다"며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비난하고 있는 것은 북이 문재인 정권을 꼬드겨 하고 있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지금 하고 있는 남북대화는 북의 위장 평화 공세에 놀아나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문 정권은 부디 냉정을 찾아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바른 대북정책을 수립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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