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개성공단 재가동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백군기(사진)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불룸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준비를 위한 워크숍'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개성공단을 맞대고 있는 지역의 3군 사령관을 지냈고,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백군기 후보를 개성공단 비대위 TF(테스크포스) 자문위원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백군기 용인 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한 참석자는 "여권에서 유일한 4성 장군 출신으로 개성공단 현안을 안보와 경제의 균형잡힌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정치인"이라며 "더 이상의 가동중단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위한 방지책 마련에 백 후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백군기 후보가 개성공단과 관련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의 경력 덕분이다. 백 후보는 2006년 1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3군 사령관을 지내면서 관할 지역의 '개성공단 CIQ 출입국관리소'에서 남북 경제 교류가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하고 지원했다.
2012~2016년 국회의원 시절에서는 개성공단에 관련된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여하면서 개성공단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왔다. 개성공단이 폐쇄 위기로 치닫던 2012년 5월 민주통합당 의원 시절에는 정정채, 임수경, 홍익표 의원과 함께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기도 했다.
백 후보는 경기 용인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백 후보는 2위 후보를 두 배 이상의 지지율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 후보는 19대 의원 시절 문재인 당시 의원과 함께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의원회관도 백 후보가 324호, 문재인 당시 의원이 325로 바로 옆이어서 수시로 치맥을 즐기며 국정에 관해 격의없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종북 논란을 겪자 안보 유세단을 맡아 논란을 잠재우는데 기여했다. hankook6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