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한 관세청이 트럭 2.5톤 분량 '밀수의심물품'을 확보했다. 관세청은 해당 물품들이 정상적인 경로로 국내에 들어왔는지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본부 세관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경기도 일산에 있는 대한항공 협력업체의 창고를 포함해 2곳을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통화 기록을 조사하던 중 밀수품 보관 장소로 의심될 만한 곳를 파악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2.5톤 분량 밀수의심물품을 찾았다"며 "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한 후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18.4.19. yooksa@newspim.com

한편 관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및 관세 포탈 혐의를 조사 중이다. 관련 의혹을 조사하던 관세청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관세청은 참고인 조사 등을 마쳐 관련 혐의가 인정되면 조양호 총수 일가를 직접 불러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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