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북측에 전달하지 못한 채 21일 판문점 연락사무소 업무를 종료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늘 판문점 연락채널은 종료됐다. 내일은 정상근무 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은 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뉴스핌 DB |
당초 북한은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을 초대했다.
그러나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국회강연 등을 걸고넘어지며 지난 16일 남북고위급회담을 돌연 중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 풍계리 취재진 명단 접수도 현재까지 거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리 측 취재진의 명단을 끝까지 접수하지 않을 경우, 향후 남북관계 정세가 급랭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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