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경찰이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9)씨와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재소환을 검토 중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 재소환 방침은 정해진 것이 없고 검토 중이며 조사할 게 있으면 후보 등록 이후에도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재소환 시기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선거 기간에 정치인을 조사한 적이 없는 거로 알고 있다”며 “선거 기간 동안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 청장은 드루킹 김씨가 조선일보를 통해 보도된 옥중 서신에서 ‘김 후보에게 매크로를 시연했으며 목격자가 여러 명 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옥중서신의 진위를 먼저 가려야 하는데, (김씨의) 접견조사는 시간이 제한돼 있어 진도가 좀 느리다”며 “진술 진위를 세부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 사건이 특검으로 가게 된 것에 대해 “수사를 제대로 해야 했었는데 송구하다”며 “수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이 17일 오후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를 맞아 사건현장을 둘러보던 중 주변상인의 항의를 받으며 돌아나오고 있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지난 2016년 5월 17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한 상가건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초반의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체포된 범인은 "여성에게 무시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2018.05.1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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