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범여권 인사들이 경남 봉하마을에 집결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되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민주당 추미애 당대표, 홍영표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민주평화당에서는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과 장병완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하고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출처=노무현재단 홈페이지> |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2013년에 이어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하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경남지사 민주당 후보 역시 선거운동을 잠시 접고 하루 동안 봉하마을에 머물며 추모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으로 하루하루가 아쉬운 때이지만,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이가 찾아오는 만큼 노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모신 사람으로서 추모객을 맞이하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제1부속실 행정관을 거쳐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일했으며, 퇴임 후에는 공식 비서관으로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보좌했다.
노무현 재단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은 유족과 참여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정세균 의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추모공연에는 가수 이승철 씨,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시민합창단이 참여한다.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모공연, 추도사, 추모영상과 유족 인사말,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
한편,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주기 행사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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