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김근철 특파원=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했다.
왼쪽은 美 헌팅턴도서관 소장한 건물 주미대한 제국 공사관 외부 사진, 오른쪽은 22일 재개관한 모습 [사진=문화재청] |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889년 2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서구에 설치한 외교공관으로 이날 오전 재개관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곳에서 이 공사관 초대공사인 박정양의 손녀 박혜선씨, 공사관 서기관이던 이상재와 장봉환의 증손인 이상구·장한성씨를 만나 격려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공사관 방문은 올해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 및 한미동맹 65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역사와 우정을 부각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당하자 그 기능이 중단된 뒤 일본에 의해 미국인에게 매각됐다. 이후 2012년 문화재청이 350만 달러에 매입해 보수·복원 공사를 거쳐 이날 개관식을 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방문을 마지막으로 3번째 방미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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