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3일 “제네럴모터스(GM)가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하는 모델 중 한국 고객들의 선호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5년 내 15개의 완전변경모델(풀 체인지)과 부분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해 신제품 관련해 많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카허 카젬 사장은 이날 서울시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린 ‘더 뉴 스파크’ 출시행사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한국GM의 중장기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GM은 미래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신제품과 관련해 많은 소식을 전하겠다”며 “고객 중심이 되겠다는 차원에서 최근 소비자 온라인 조사를 시작, 많은 응답자들이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제품을 한국에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전민준 기자> |
한국GM은 현재 자사 홈페이지에서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차종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쉐보레 차량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페이지에서 한국GM은 아직 한국에 출시하지 않은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버스·이쿼녹스와 대형 SUV 타호·서버번, 픽업트럭 콜로라도·실버라도, 스포츠카 콜벳 등이 설문 대상이다.
이날 출시한 ‘더 뉴 스파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젬 사장은 “스파크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자동차”라며 “스파크 후속은 영업기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지만, 고객의 요구를 충실히 파악해 적합한 제품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스파크는 연간 7만대 이상 팔리는 한국GM의 대표 차종으로, 한국GM은 이날 2세대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GM은 창원 사업장의 북미 수출 주력 차량인 스파크의 신형 모델을 개발하지 않고 2022년부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대체한다는 방안을 확정, 당분간 연식변경 모델만 출시할 계획이다.
카젬 사장은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그는 “SUV로 전환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소비자 성향도 지속적으로 바뀌어 여기에 대응할 것”이라며 “선두주자인 이쿼녹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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