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23일부터 25일 사이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4일인 오늘 밤 폐기장면이 공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전날 남측 취재단은 오후 4시 50분 갈마 호텔에 도착해 그들보다 하루 먼저 도착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단과 합류했다. 이후 취재단은 오후 6시 숙소인 원산 갈마 호텔에서 출발, 7시쯤 특별전용열차를 이용해 원산역에서 풍계리로 향했다.
이들을 태운 열차는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 총 416km를 시속 35km 안팎 속도로 이동, 12시간가량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단은 이어 재덕역에서 약 21km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차량 및 도보로 약 2시간가량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낮에는 취재단이 풍계리 현장에 도착해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측은 정확한 핵실험장 폐기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측 관계자가 전날 "날씨가 좋으면 할 수 있다"고만 전했다.
아울러 북측은 풍계리 현장에서 기사 송출 및 송고를 할 수 없도록 휴대전화와 인터넷 접속 장비를 압수했다. 따라서 이날 핵실험장 폐기 취재 일정이 시작해도 이것이 기사로 전해지기까지는 취재단이 다시 원산으로 돌아오는 오늘 밤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산 신화사=뉴스핌] 이동현 기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에 초대받은 외신 기자들이 22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원산 갈마공항으로 향했다. 외신기자들이 북한 고려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원산을 바라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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