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오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평가를 했다고 미국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정권이 영구 통치를 보장키 위해 북한 주민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김정은 정권은 정권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줄어드는 대중에 대해 통제를 유지하려 한다며 북한의 주요한 전략적 목표는 핵무기 프로그램 및 경제의 동시 개발을 통한 김씨 일가의 영구적인 통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은 "더 이상 수도와 주요 도시 밖에서 기본적인 재화와 용역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질서를 유지키 위해 이념적인 위협에 의존한다고 비판했다.
CNN은 국방부의 보고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공개적 평가와 다르다면서 작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불렀지만 최근에는 그를 '매우 열려있고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등 김 위원장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군사 및 안보 상황에 대한 미 국방부의 연구는 의회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고 최신 연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동의하기 전에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는 북한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상세한 최신의 공개적 평가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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