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해설위원 [사진=KBS] |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안정환·박지성과의 현지 만남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KBS 월드컵 중계 해설위원으로 한준희 위원 및 이광용·이재후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 해설위원은 24일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18 러시아 월드컵 간담회에서 새로 지상파 캐스터로 합류하는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 이미 많은 팬을 거느린 안정환 MBC 해설위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타사 중 기본적으로 정환형 같은 경우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은 분들이 그분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면서 "지성이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 못한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사석에서 말이 많고 재밌게 잘 한다. 이번에 박지성의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들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극했다.
박지성과 안정환 중 누가 더 신경 쓰이는 상대인지 묻자 "글쎄요. 아직 져본 적이 없어서"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아울러 "제가 가장 좋은 건 중계석에서 같이 본다는 거다. 한 달 동안 월드컵 중계하러 가있는 동안 혼자 심심한데 끝나고 만나서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좋다. 지성이 온다고 했을 때 가서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제가 느끼기엔 처음에 해설을 해보니까 축구를 잘 아는 것보다도, 방송을 잘 알아야 하더라. 거기 적응하는데 한 반년 걸렸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방송이 안되는 사람이구나 한 적도 있었다"며 새로 방송계에 입문하는 박지성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KBS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 위해 오는 6월11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