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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이재명 음성 파일 공개…독재 후예다운 발상"

기사등록 : 2018-05-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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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 달인 한국당, 법 질서·준법정신 정면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유한국당이 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한 것과 관련,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검증'이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통화 녹음 음성 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올리는 불법 선거 행위를 버젓이 저질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 오늘이 아닌 불법 선거의 달인인 자유한국당은 경기도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통화 녹음 음성 파일 무단 공개'라는 불법 행위를 공당의 최고위원회에서 결정까지 내리는 걸 보니 자유한국당이 급하긴 많이 급한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최상수 기자 kilroy023@
그는 "사인간의 통화 녹음 음성 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이라고 확정 판결된 것으로,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법 질서와 준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라며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정책 검증을 할 능력이 안되면 '지금까지 뭘 잘했는지' 몇 가지라도 내세우며 정책 선거를 하는 시늉이라도 내야 할 것 아닌가"라며 "경기도민들은 남경필 지사의 도정에 대한 평가를 원하는데 자유한국당은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법을 지켜야 할 정당이 앞장서 법을 어기고 있으니 역시 부정과 부패로 일어선 이명박근혜 정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남경필 도지사 후보의 번지수 틀린 불법선거 운동은 고장난 레코드판을 튼 격"이라며 "한국당은 통화 녹음 음성 파일 무단 공개라는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홈페이지에서 해당 파일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후 한국당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당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게재했다. 또 이 후보와 관련된 6가지 의혹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유권자에게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 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검증 시리즈는 검토 과정을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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