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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측, 회담 준비 위한 접촉에 응답 안 해”

기사등록 : 2018-05-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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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내달 12일로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전격 취소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측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의 반복된 접촉 시도에 최근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과 더 힐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 며칠 동안 우리는 김 위원장과 내가 합의한 대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팀을 가동해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우리는 그들로부터 우리의 문의에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대통령이 이것을 서한에서 매우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이 최근 2차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면서 미국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이 이것에 놀라지 않고 이를 잘 이해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가 김 위원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나 무엇이 일어날지, 특히 그가 대가로 요구한 것을 우리가 들어주는 데 필요한 검증과 같은 것들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을 거의 의심하지 않았다”며 “나는 우리 둘 사이에 진실한 이해가 있는 진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을 지속하고 있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중국 외무성이 유엔의 제재를 지속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제재와 관련, “우리는 그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상당히 위반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 “전 세계적 압박 캠페인 이행이 중요하고 계속해서 진행돼야 하며 어제보다 이날 아침 더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이번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회담 계획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대응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게 된 결정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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