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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화해무드에 소비자심리 반등

기사등록 : 2018-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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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107.9...6개월만에 상승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소비자심리도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자료=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이 실제로 개최되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남북 경제협력 및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응답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서도 5월중 양측 정상의 우호적 발언이 이어짐에 따라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 4월에 비해 5월 중 환율과 주가가 오른 현상 등이 소비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2017년)를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IS(95) 과 생활형편전망CSI(102)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1)는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으나 소비지출전망CSI(108)는 경기인식 개선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 판단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89)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IS(101)는 각각 전월보다 3p. 5p 상승했다.

최근 고용상황이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취업기회전망CSI(96)는 경기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CSI(128)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물가수준전망CSI(140)과 주택가격전망CSI(102)는 전월에 비해 각각 1p씩 올랐으나 임금수준전망CSI(12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전월과 동일한 2.5%였고,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이 54.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공공요금(44.6%), 농축수산물(36.2%)이 뒤를 이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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