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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여자화장실 침입해 '몰카' 시도 남성 발각돼 경찰 수사

기사등록 : 2018-05-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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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몰카)’를 찍으려다 발각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암경찰서 전경. <사진=김경민 기자 kmkim@newspim.com>

29일 한예종 총학생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성북구 한예종 영상원 여자화장실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몰카’를 촬영하려고 시도했다. 화장실 안에 있던 여학생이 이를 알아채자 남성은 도망쳐 학교를 빠져나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암경찰서 관계자는 “신원불명의 남성이 여자화장실 문 아래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몰카를 찍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기에 처했던 여학생은 학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당일 오후 1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도주 할 때 경찰 추적을 따돌리는 듯 동선을 복잡하게 해서 나갔다”며 “남성이 한예종 학생으로 추정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교내 본관 및 예술극장 등에 몰카가 설치돼 있다고 의심되는 곳을 제보 받았다고 학 측에 알리면서 캠퍼스 전체에 '몰카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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