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산 쇠고기가 17년만에 호주로 수출될 전망이다. 호주는 2001년 9월 일본에서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일본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29일 NHK에 따르면 사이토 겐(齋藤健)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의 일본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가 해금된다"고 밝혔다.
일본에 수입된 호주산 쇠고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방송은 "일본 정부가 호주 측과 협의를 계속한 결과 일본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양국은 뇌 등 특정 부위를 제외한 일본산 쇠고기 수출 재개에 합의했다.
앞으로 수출에 사용될 식육처리시설 인정을 거쳐 오는 7월쯤엔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토 농림수산상은 "호주는 고기의 소비량이 많은 데다 일식 레스토랑도 많아, 일본산 소고기가 자리를 잡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며 "이번 해금을 쇠고기 수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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