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가 오는 6월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여하는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정부는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오늘 북측에 전달했다"며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뉴스핌] |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조 장관 외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북 간 산림협력 관련 논의가 이뤄질 시 ‘교체 대표’로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우리 측 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교체대표는 우리 대표단과 함께 회담 장소를 방문, 대기하다 관련 의제가 논의될 시 투입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또 다른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 선언 이행문제 전반을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남북 간 대표단 숫자들을 고려해 대표단 일부를 조정했다”며 “사실상 대표가 한명 더 추가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남북 간 협의에서 교체대표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2차 남북경협 실무접촉에서 교체대표로 법무부 과장이 대표단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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