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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울] 만화 속 풍경이 그대로..'강풀 만화거리'를 가다

기사등록 :2018-05-31 07:06

2013년 조성된 서울 강동구 성내동 강풀 만화거리
골목에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벽화해설사 투어도

[서울=뉴스핌] 글·사진·영상 임성봉 기자 = '여기!서울'은 1000만 시민의 도시 서울 곳곳의 명소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는 물론, 미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공간을 만나보세요.

 

강풀 작가의 작품 중 주요장면들이 만화거리 곳곳에 그려져 있다.

 

'강풀 만화거리'는 자원봉사자와 학생 등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때문에 각 그림마다 작화가 다르다. 사진 가장 왼쪽은 웹툰 '바보'의 주인공인 승룡이

 

원작 웹툰과 가장 비슷한 모습의 승룡이 벽화. 승룡이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캐릭터다.

 

성내동 마을공동체시설인 '승룡이네'로 안내해주는 벽화

 

강풀 작가의 웹툰 '당신의 모든 순간' '등장인물들

◆골목길 곳곳에 강풀 작가의 유명 웹툰이 살아있네

지하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약 130m를 걸어 나오면 ‘강풀 만화거리’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어서와’라는 조형물을 따라 들어가면 인터넷 속 웹툰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다.

웹툰 작가 1세대인 강풀은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순정만화' 등 굵직한 작품을 연재했다. 이런 강풀 작가의 작품이 벽화로 그려진 성내동 골목길은 평범한 ‘길’에서 이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만화거리’로 재탄생했다.

강풀 만화거리는 지난 2013년 성내동 주민이 강동구에 골목길 재생사업을 건의, 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조성됐다.

왜 하필 강풀 작가의 작품이었을까. 만화거리 조성사업을 구상하던 강동구는 강풀 작가가 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구와 주민들이 작가에게 작품사용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고, 강풀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지금의 만화거리가 조성될 수 있었다.

아직 웹툰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도 만화거리를 즐기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 서울시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벽화해설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벽화해설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3인 이상 단체 방문객을 위한 수시 투어도 마련돼 있다.

‘영화관-카페’로 이어지는 빤한 데이트가 지겨운 연인들이라면? 이번 주말 ‘강풀 만화거리’에서 색다른 데이트를 즐겨보면 어떨까. 

imbong@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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