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오는 9월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입후보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31일 NHK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자신의 파벌인 이시다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정책 논쟁을 위해서라도 무투표는 피해야 한다. 내 행복을 버리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일이 있다”며 입후보 의사를 밝혔다.
그는 “헌법, 재정, 안보 등에서 (자신의) 생각이 있다면 입후보해서 생각을 밝히고 당원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한 자세”라며 “무투표는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총리란 직책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자리다. 개인의 행복을 생각하면 바라지 않을 자리라는 생각도 머리를 스치지만, 자신의 행복을 버리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일이 있다.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계속 공부해 가면서 연마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총재선거 지지도 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수석 부간사장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 이시바 전 간사장이 엎치락뒤치락하며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수석 부간사장이 28%로 1위, 아베 총리가 24%로 2위, 이시바 전 간사장은 23%로 3위를 차지했다.
30일 열린 이시다파의 세미나에서 연설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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