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최대 동영상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의 CEO가 ‘온라인판 디즈니’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아이치이 CEO 공위<사진=바이두> |
아이치이(愛奇藝)의 창업자이자 CEO인 공위(龔宇)는 홍콩매체 SCMP와의 인터뷰에서 “ 아이치이의 비즈니스 모델은 넷플릭스보다 디즈니와 훨씬 유사하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아이치이는 모방이 용이한 넷플릭스의 사업 모델을 쫓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아이치이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이라는 넷플릭스와 유사한 사업 모델로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려왔다.
아이치이 CEO 공위는 또 “넷플릭스는 수평계열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아이치이는 수직계열화(Vertical Integration)를 통해 중국 시장을 깊숙이 파고 들 것이다”라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건설하지 않겠지만 디즈니와 유사한 생태계 구축에 관심이 많다”며 “ 콘텐츠 안의 캐릭터(IP)를 게임에 응용하거나 캐릭터 상품으로 개발할 것이다”라며 IP 및 콘텐츠 기반의 문화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을 밝혔다.
현재 아이치이는 61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기준 월 활성이용자 수(MAU)는 52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이 업체의 시가 총액은 5월 25일 기준 165억 달러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