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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비난 수위 높이는 北...'추물·오작품·버러지'라더니 "저승길 재촉한다" 경고

기사등록 : 2018-05-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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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논평 통해 "판문점 상봉 성과 먹칠하는 망발"
"북미대화 파탄시키려는 반역무리의 난동" 맹공
홍 대표 18일 SNS "남북평화쇼" 발언에 강력 반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스스로 저승길을 재촉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상전의 속내도 모르고 헤덤비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홍준표와 자유한국당 것들이 또 다시 너절한 대결 광대극을 펼쳐놓았다”면서 이같이 맹비난했다.

통신은 한국당이 지난 17일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요청사항’을 문제 삼으며 “미국에 애걸하는 내용으로 돼있다”면서 “이러한 구걸하는 추태도 모자라 ‘정치적 고려와 판단에 의해 점차 대북제재를 푼다면 한반도에 최악의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망발까지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17 kilroy023@newspim.com

그러면서 “이것은 모처럼 마련된 판문점 상봉의 성과에 먹칠하고 조미(북미)대화 국면을 파탄시켜보려는 한 줌도 못 되는 반역 무리의 난동”이라며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역적들의 추악한 꼬락서니에 상전인 미국마저도 낯을 붉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홍 대표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미국과 문재인 정부가 북핵문제를 남북평화쇼와 장사로 해결하려다 암초를 만났다’는 내용의 글을 지적하며 “이런 추태에 상전이 어떤 태도를 취했겠는가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이 땅에 도래한 화해와 평화의 거세찬 파도는 민족분열과 동족대결, 외세에 기생해 명줄을 이어가는 더러운 버러지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각종 선전매체를 동원해 홍 대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이라는 글을 통해 “민족 내부에 아직 이러한 인간 추물, 인간 오작품이 살아 숨쉬며 발광한다는 것은 민족의 수치”라고 비난한 바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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