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같이 살래요' 이상우와 한지혜가 로맨스 호흡이 지지부진하다는 일부 지적을 부인하고, 최고의 파트너라고 서로를 칭찬했다.
이상우와 한지혜는 KBS 1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의사 동료 사이로 출연해, 악연으로 만났지만 로맨스 관계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연기하고 있다. 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호흡이 느리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본대로 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윤창범 PD는 "두 분이 현장에서 급진전하셨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깔아주면 배우들이 하게끔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촬영장이다. 배우들이 좀 샤이하시다. 다음 주 야외 촬영장에서 하시라"고 말해 간담회장을 한 차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이상우와 한지혜 [사진=KBS] |
이상우는 "한번 대본에 '안아준다'가 있었는데 야외 감독님이 오셔서 안아주는 건 좀 (그렇고) 키스를 한번 해야 급진전이 되지 않을까 제안하신 적이 있다. 그건 저희도 상의를 하긴 했었지만 대본대로 했다"면서 "급진전이 될 뻔 했는데 감독님 말씀대로 지금까지 쌓고 깔아둔 게 있으니 금방 잘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지혜도 "박필주 작가님께서 써주시는 대로 잘 해보겠다"면서 "이상우 씨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할 정도로 편안함이 매력이다. 개그 욕심이 좀 있어서 현장에서 장난을 조용히 사고치는 아이들처럼 조용히 친다"고 제작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말이 없다고 알고 계신데 한 마디만 얘길 나눠봐도 의외의 대답을 들을 수 있고 재밌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고 이상우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상우는 "보통 저는 그냥 대본을 그대로 하는 편이고 한지혜씨는 제가 놓쳤던 부분이나 더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이 있으면 의견을 낸다. 같이 반정도 왔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사실 개그를 뭘 하는 건 아니고 저 나름의 진지한 얘기를 한건데 그게 좀 웃겼나보다"고 얘기하며 재차 웃음을 줬다.
장미희, 유동근과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등이 출연하는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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