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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산유량 증가에 하락

기사등록 : 2018-06-0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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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는 소식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원유 저장 시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1.8%) 하락한 65.81달러에 마감해 한 주간 3.1% 내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91센트(1.2%) 하락한 76.6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 3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은 이날도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47만 배럴로 한 달 전보다 21만5000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를 뛰어넘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달러화에도 반응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2만3000명, 실업률은 3.8%라고 밝혔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8% 오른 94.1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용 지표 발표 전 지표 호조를 암시하면서 강세를 보이며 원유시장에 유가 하락 재료가 됐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달러화와 유가의 상관관계에 대해 “지난달 이 둘의 상관은 완전히 깨졌다”면서 “이날 아침 이것이 다시 나타났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달러화가 오르며 역상관 관계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달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 주목한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의 공급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하루 100만 배럴의 증산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전주보다 2개 증가한 861개라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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