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국적선사의 선박확충 및 경영안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차로 실시한 선박신조와 S&LB 등의 수요조사에 총 54척이 신청되는 등 해운 재건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중소선사의 선박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1차 수요조사에서 18개사가 36척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세부 검토를 통해 조만간 지원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7월부터는 지원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해양수산부) |
신청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17척, 탱커선 10척, 기타선 5척이며, 전체 선가로는 1조 1835억원 수준이다. 이 중에는 LNG 추진선도 2척이 포함되는 등 향후 해운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사들의 생존전략이 반영되기도 했다.
아울러 S&LB 공모에도 11개사 18척이 신청했다. S&LB란 선사의 선박을 인수한 후 선사에 재용선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세부 신청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3척, 탱커선 11척이다.
해양수산부는 세부 검토를 위해 선박 운용 계획, 화물 운송 계약, 예상 금융 계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 등을 추가로 제출 받아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설립 되는대로 관련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지원 신청 결과를 통해 선박확보에 대한 선사들의 다양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업계획 검토 등 지원여부 결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설립될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해 선사의 선박발주와 경영안정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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