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선거유세를 막말과 거짓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대표는 연일 전국을 누비며 막말과 거짓 선동에 여념이 없다"면서 "심지어 어제 유세에서는 미국이 자기들만 살겠다고 동맹을 저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 아베총리도 확정된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낸 마당에 이제 미국과도 등을 돌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온갖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아마 자신이 생각하는 20%의 지지층이라도 붙잡아 두겠다는 심산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실제 효과는 후보들에 대한 민심이탈만 가속화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직감한 후보들이 홍 대표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과도한 비난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수많은 후보들이 막말과 거짓 선동을 일삼아온 홍준표 대표의 방문에 손사래를 치며 '홍준표 패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홍 대표가 당초 예정된 유세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구상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열심히 막말과 거짓선동으로 전국을 뛰어봐야 별로 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는지 모르지만, 다녀보면 바보가 아닌 이상 바닥 민심이 얼마나 한국당에 나쁜지는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 어떤 선택과 방향을 결정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홍준표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막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라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