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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총선서 反난민 정당 최다 득표…"연정 난항 예상"

기사등록 : 2018-06-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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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일(현지시간) 치러진 슬로베니아 총선에서 반(反)난민 정당 슬로베니아민주당(SDS)이 최대 정당으로 부상했다.

이날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득표 집계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SDS가 25%로 득표율을 1위를 기록했다. 중도 좌파인 반체제정당 '리스트'당(LMS)은 12.7%로 2위를 나타냈다.

야네즈 얀샤 슬로베니아민주당(SDS) 당수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번 총선은 중도 좌파 미로 제라르 총리가 지난 3월 사임하면서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치러졌다.

당시 슬로베니아 대법원은 정부의 철도사업 관련 국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재투표를 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체라르 전 총리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전문가들은 SDS가 연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바라봤다.

SDS는 90석 가운데 25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SDS와의 협력 의사를 유일하게 밝힌 정당인 중도 우파 '새로운 슬로베니아'는 7.1%의 득표율로 7석을 차지했다.

SDS는 야네즈 얀샤 전 총리가 이끄는 당으로, 얀사 전 총리는 헝가리의 국수주의 총리인 빅토르 오르반의 강력한 지지자다.

이날 저녁 얀샤 전 총리는 결과가 분명해지자 그의 당은 모든 다른 정당에 대화와 연정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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