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도시바메모리의 반도체 부문 인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기모토 유지 베인캐피털 일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금융력(financing power)은 도시바메모리의 대형 인수·합병(M&A) 거래 참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주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180억달러 규모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나루케 야스오 도시바메모리 사장과 향후 회사를 위해 전략적으로 필요한 인수나 기술 종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루케 사장은 "회사는 장기적으로 차세대 메모리 칩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9월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두고 치열한 인수전을 벌였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한국의 SK하이닉스도 포함됐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초과비용이 발생해 위기에 빠지자 도시바메모리를 매물로 내놨다. 이후 회사는 도시바메모리에 재투자를 진행, 현재 약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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