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 교민행사에서 한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는 대가라며 입술에 키스를 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4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연 자국 교민행사에서 한 교민에게 책을 주면서 키스를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당시 연설 말미에 갑자기 "키스를 해주면 책을 한 권 선물하겠다"고 했고, 참석자 가운데 한 여성이 나오자 입술에 키스한 뒤 책 한 권을 선물했다.

<출처=유튜브>

이 같은 장면이 현지 TV를 통해 중계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연설 마지막에 참석자들에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한 것일 뿐"이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방한해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는 5일 필리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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