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 나선다.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USA'(이하 바이오USA)에서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 참가해, CDMO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홍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오 CDMO는 일반적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세포주 개발, 생산공정, 상업화 등 전 과정을 위탁 개발·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셀트리온의 CDMO 사업은 기존 CDMO사업과 다르다. 셀트리온의 CDMO 사업 모델은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 등과 신약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으로 바이오 신약을 상업화하는 것이다.
협력사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지원 받는다. 또 협의를 거쳐 셀트리온과 개발비용을 분담하거나 셀트리온에 기술 이전을 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CDMO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바이오 USA에서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잠재적 파트너를 찾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유방암, 림프종, 심혈관계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먼저 검토하고, 점차 적응증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점을 보이는 분야부터 시작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와 후속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 '트룩시마'의 상업화를 완료하고, 현재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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