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최근 대한항공 총수 일가 갑질 논란 사태와 관련해 한진그룹에 실효적인 경영관리체계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5일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위원장 황인태 중앙대 교수)는 지난 4일 열린 위원회에서 위원 간 논의를 거쳐 최근 대한항공 사태 관련 한진그룹 측에 “경영관리체계 개선 등을 포함해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이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이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2018.06.04 leehs@newspim.com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밀수·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출석하고 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밀수·탈세 혐의로 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전 부사장이 처음이다. 2018.06.04 yooksa@newspim.com |
전문위는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 의혹이 기업 평판 악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고,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대 주주다.
또한 전문위는 한진그룹에 대해 여러 불법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국민들의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과 예측 가능한 계획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위는 논의 과정에서 이와 같은 입장 표명이 자본시장법상 경영권 간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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