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프랑스 유명 암벽 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등반하다 체포됐다.
6일 서울소방특수구조단과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7시 55분 로베르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건물에 오르는 것을 목격한 롯데월드타워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로베르를 구조했다.
특수구조단은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외벽을 등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지상에 에어매트를, 123층에서는 곤돌라를 설치한 뒤 구조대원이 75층으로 내려가 대화를 시도해 곤돌라에 탑승시켜 구조완료하고 경찰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로베르는 지난 2011년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초고층건물을 오르는 등반가다. 별도의 등산 장비 없이 맨몸으로 외벽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송파경찰서는 로베르를 인계받은 뒤 외벽을 오르게 된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6일 오전 세계적인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보호장비 없이 무단으로 오르고 있다. <사진 = 119 특수구조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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